PER 5배인 기업과 PER 25배인 기업이 있다면 5배인 기업이 더 싸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일 뿐, 이익의 지속성과 기업의 위험까지 한 번에 보여주지는 않습니다.PER = 현재 주가 ÷ 주당순이익(EPS)1. 이익이 정점에 있을 수 있다반도체·화학·해운처럼 경기 변동이 큰 업종은 실적이 가장 좋을 때 순이익이 급증하면서 PER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다음 해 이익이 정상화되면 낮았던 PER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2.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을 수 있다부동산이나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커지면 EPS가 높아지고 PER은 낮아집니다. 본업에서 반복적으로 만들어낸 이익인지 확인해야 합니다.3. 부채와 이자비용 위험이 클 수 있다PER은..
영업이익은 회사의 본업 성적표이고, 당기순이익은 금융손익·일회성손익·세금까지 반영한 최종 결과입니다. 그래서 두 숫자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손익계산서가 내려가는 순서매출액 → 매출총이익 → 영업이익 → 법인세비용차감전이익 → 당기순이익영업이익 이후에는 이자비용, 환율에 따른 외환손익, 보유자산 평가손익, 자산 처분손익, 법인세비용 등이 반영됩니다. 본업이 좋아져 영업이익이 늘어도 이자비용이나 일회성 손실이 더 크게 발생하면 순이익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공시를 읽는 연습용 사례아래 숫자는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 기업 사례입니다.항목전년올해변화매출액1,000억원1,150억원+15%영업이익80억원110억원+37.5%이자·외환·평가손익-10억원-65억원손실 확대법인세비용15억원18억원+..
배당수익률 4% 주식과 금리 3.5% 정기예금이 있다면 숫자만 봐서는 배당주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세금, 주가 변동, 원금보장 여부를 넣으면 비교 결과는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1,000만원을 1년간 운용한다고 가정해 세후 현금흐름부터 계산합니다. 세후 이자와 배당금부터 계산하기일반적인 이자·배당소득에는 소득세와 지방소득세를 합해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종합과세 여부를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구분세전 수익률세전 수익15.4% 차감 후정기예금3.5%35만원29만6,100원배당주4.0%40만원33만8,400원배당금만 보면 배당주가 4만2,300원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이 계산에는 주가 변화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주가가 5%만 내려가도 결과가 바뀐다..
핵심부터 계산하면, 대출잔액이 1억원인 상태에서 적용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단순 연이자는 100만원, 월평균으로는 약 8만3천원이 늘어납니다. 다만 실제 부담액은 상환방식과 남은 원금에 따라 달라집니다.한국은행은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렸습니다. 기준금리가 바뀌었다고 모든 대출금리가 같은 날 같은 폭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 변동주기가 몇 개월인지, 은행이 적용하는 가산금리와 우대금리가 얼마인지에 따라 반영 시점과 폭이 달라집니다. 1%포인트 변화가 만드는 가장 단순한 차이추가 연이자 = 남은 대출원금 × 금리 변화 폭남은 원금금리 변화연간 차이월평균 차이5,000만원+1%p50만원약 4만1,667원1억원+1%p100만원약 8만3,3..
"영업이익률 70%"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는 오타인 줄 알았습니다. 매출의 70%가 그대로 이익으로 남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2026년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정확히 이 수준이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이라는 숫자 하나가 업종에 따라, 시기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정리해봤습니다.영업이익률 보는 법, 계산과 의미부터 짚기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계산식은 아래와 같습니다.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100영업이익이 절대 금액으로 기업의 '덩치'를 보여준다면, 영업이익률은 그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매출 1,000억 원..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트리플 크라운 달성"이라는 실적 기사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매출이 늘면 당연히 영업이익도 함께 늘어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찾아보니 실제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생각보다 흔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함께 봐야 하는 이유, '호황형 적자'매출액은 회사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총 금액이고, 영업이익은 여기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뺀, 본업으로 실제 남긴 이익입니다.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해석이 단순하지만, 문제는 두 지표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입니다.매출은 늘었는데 영업이익이나 영업이익률이 오히려 낮아지는 경우가 있는데,..